평창문화관광

문화예술

청년 평창

산너미목장 목장지기 '임성남'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톡
  • 구글플러스
2020.10.22 10:00 | 조회 1793

반듯하지 않은 그대로가 아름다운

산너미 목장의 목장지기 임성남

 


요즘 미탄면 일대가 많은 여행자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백두대간의 산세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청옥산 육백마지기 덕분이에요. 그러나 그 뿐만이 아닙니다. 산 속 깊은 곳에 숨은 듯 자리하고 있는 산너미목장도 빼놓을 수 없답니다. 흑염소가 뛰놀고, 별이 쏟아지는 산너미목장은 요즘 '인싸'들은 다 아는, 핫플레이스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산너미목장을 꾸려 나가는 목장지기를 만나고 돌아왔습니다. 흑염소 목장에서 가공 공장까지 챙기며 동분서주하고 있는 임성남 목장지기의 속 깊은 이야기, 함께 들어볼까요?

 

 

Q1. 평창 청옥산 자락과 미탄면이 한눈에 보이는 이곳, 산너미목장의 목장지기님을 만나러 왔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평창군 미탄면에서 가족과 함께 산너미목장을 운영하는 목장지기, 임성남입니다. 




Q2. 목장이 정말 예쁘게 잘 관리되어 있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목장지기가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산너미목장은 저희 가족이 1930년대부터 살며 농업을 하던 곳이에요. 제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무, 배추, 감자 등 여러 작물을 고랭지 농법으로 재배했었습니다. 원래는 밭이었던 이곳을 흑염소 목장으로 바꾸신 것은 저희 부모님이셨어요. 저는 이 목장에서 나고자랐지만 성인이 되고나서는 대학진학과 직장 생활을 위해 잠시 목장을 떠나 타지 생활을 했습니다




평창을 떠나 생활하던 중, 저는 6차 산업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제가 뛰놀던 목장에서 비전과 미래를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들의 땀과 노력으로 일구어낸 이 공간을 더욱더 다채롭게 가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제 목장지기 인생은 시작이 되었네요.

 

Q3. 목장에 흑염소들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산너미목장 흑염소는 어떻게 관리되고,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알려주세요!

 

전문가들도 축산 분야에서는 흑염소를 가장 기르기 어려운 가축이라고들 이야기해요. 그만큼 더욱더 건강한 흑염소를 길러내기 위해 큰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당당히 자부심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정도로요. 흑염소들이 산너미목장 안에서 잘 뛰놀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로 관리합니다. 방목 형태의 목장이기 때문에 흑염소들이 자연에서 자라는 풀과 나무 열매를 먹을 수 있게 이리저리 산비탈을 다니게 만들어 두었지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사료를 배식하고 있기도 해요. 언제든 자유로이 축사와 자연을 오갈 수 있게끔 문을 열어두기까지 했어요. 덕분에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산지생태축산농장 인증을 받기도 했습니다. 흑염소 농장으로서는 전국 최초로 받았답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좁은 공간에서 힘겹게 크는 가축이 많은 요즘, 이렇게 동물 복지에 신경을 써서 길러낸 흑염소는 손님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산너미목장의 흑염소들은 저희가 직접 운영하는 가공 공장에서 도축, 가공해 유통과 판매까지도 도맡아 진행하고 있어요. 저희는 건강하게 자란 흑염소가 건강한 식품으로 고객에게 전달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흑염소 고기, 흑염소 진액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Q4. 산너미목장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해주세요!

 

향후에는 계획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산너미목장에서 별도로 진행하고 있는 체험 프로그램은 없습니다. 다만, 방문해주시는 팀이 프로그램을 구성해 저희에게 연락해주시면 이벤트를 꾸리는 것은 가능합니다. 봄이면 산나물을 캐기 위해 찾아오는 단체 관광객 팀이 종종 있어요. 목장 곳곳에서 나는 산나물은 말 그대로 자연산이거든요. 가을에는 밤이나 호두를 주워가기도 합니다.



산너미 목장을 찾아오시는 분들은 산을 한 바퀴 도는 트레킹 코스를 거닐기도, MTB를 타고 이리저리 오르내리기도 해요. 밤이면 머리 위로 별이 반짝이고, 그 사이로 은하수가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이 장관을 감상하는 것 역시 흔치 않은 경험이죠. 앞으로 산촌 피크닉이나 평창과 목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하나씩 기획해 선보일 생각입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Q5. 산너미목장에서 은하수를 볼 수 있는 저녁 트레킹이라니 너무 낭만적인데요, 목장지기님만의 산너미목장 200% 즐기기 꿀팁이 있을까요??

 

저는 찾아와 주시는 분들이 자연에서, 목장에서 느낄 수 있는 날 것 그대로의 경험을 하고 가시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 평창의 자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최대한 그 환경을 만들어 드리는 겁니다. 모든 것이 예쁘고 반듯하게 짜인 곳들도 많잖아요. 저희 산너미목장은 그보다는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 산너미목장에 방문하신다면 목장 그대로를 잘 받아들이고 이용하시면 됩니다. 걸음을 늦추고,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세요. 계절마다 색다른 자연의 풍경을 만나볼 수 있을 겁니다.

숲속에 피어난 야생화,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는 동물들, 아름다운 새들의 노랫소리, 맑고 푸른 하늘 등등 보고, 듣고, 즐길 만한 것들이 사방에 가득하거든요. ! 정상부에 있는 구릉지에는 꼭 한 번 가보세요. 힘드시겠지만, 정말이지 최고의 풍경이 여러분을 맞이할 겁니다.




Q6. 산너미목장 2.0이 시작된다고 하셨는데, 앞으로 꿈꾸시는 산너미목장의 모습이 있을까요?

 

저는 산너미목장이 단순히 목축업만 하는 목장에서 그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나의 복합문화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이미 많은 분이 이곳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이어가고 계십니다. 간헐적으로나마 공연이나 예술 공연을 위한 무대가 세워지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등산이나 MTB 라이딩을 위해 방문해주시는 분도 많아요.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이 이 공간에서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제가 나고 자란 목장이어서 그런지, 이 공간에 대한 애착이 있거든요. 그래서 산너미목장이 더욱더 많은 이들에게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합니다. 이제 시작일 테지요.

 

마지막으로 산너미목장과 미탄면 지역 강소농 연합인 와우미탄이 지역 사회와 함께 상생하고 성장하길 바랍니다. 다양한 문화예술, 관광, 라이프스타일 프로젝트들을 만들어가며 지역사회에도 선한 영향력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7. 마지막으로 청년 평창 인터뷰의 대미를 장식할 N행시입니다. 임성남 목장지기님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죠. 바로! '산너미'입니다!

: 산너머 산에 있는 산너미목장은

: 너무나도 소중한 우리 가족의 노력과 정성이 담겨 있습니다

: 미소 지을 수 있는, 항상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산너미목장을 만들겠습니다!

 

 

흑염소 사랑을 넘어 가족에 대한 애정, 그리고 지역 사회가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까지. 정말 멋진 이야기가 아닐 수 없네요. 앞으로도 임성남 목장지기님의 다양한 행보를 응원하겠습니다. 그 진심이 꼭 많은 이들에게 닿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콘텐츠 담당자 :
[ 문화관광과 관광마케팅 ] 033-330-2724
최종 수정일 :
2020.12.11